내마음 전해주면 좋으련만 글 / 순주신랑 달빛도 숨어버린 밤하늘에 빗소리만이 어둔밤을 두드리고 토닥이는 빗방울 소리에도 눈물 흐를 듯이 당신이 그립기만 하다오 희뿌연 가로등 불빛아래 쏟아지는 빗줄기 나뭇가지을 흔들고 불어온 바람마저 나뭇잎을 흔드는가 싶더니 이내 곧 내마음도 흔들어 놓는구려.. 쏟아진 빗줄기에 나뭇잎 하나 툭 떨어져 땅바닥에 뒹굴고 다시금 불어온 바람에 나뭇잎은 바람따라 날아가고 저멀리 뒹굴듯 날아가는 나뭇잎에 당신 그리는 내마음 실어 당신가슴속에 살며시 전해주면 좋으련만.. . 그리운 사람아 / 초희사랑 우리의 슬픈 이야기들 안개처럼 사라져간 지나간 추억 아름다운 한편의 꿈이었나 봐 너와 나의 사랑이 하얀 그림자처럼 내 삶을 겉돌다 아무런 일도 없었던 듯 빛바랜 낙엽처럼 퇴색되어 흩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