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 전해주면 좋으련만
글 / 순주신랑
달빛도 숨어버린 밤하늘에
빗소리만이 어둔밤을 두드리고
토닥이는 빗방울 소리에도
눈물 흐를 듯이 당신이 그립기만 하다오
희뿌연 가로등 불빛아래
쏟아지는 빗줄기 나뭇가지을 흔들고
불어온 바람마저 나뭇잎을 흔드는가 싶더니
이내 곧 내마음도 흔들어 놓는구려..
쏟아진 빗줄기에 나뭇잎 하나
툭 떨어져 땅바닥에 뒹굴고
다시금 불어온 바람에
나뭇잎은 바람따라 날아가고
저멀리 뒹굴듯 날아가는 나뭇잎에
당신 그리는 내마음 실어
당신가슴속에 살며시
전해주면 좋으련만..
.
그리운 사람아 / 초희사랑
우리의 슬픈 이야기들
안개처럼 사라져간 지나간 추억
아름다운 한편의 꿈이었나 봐
너와 나의 사랑이
하얀 그림자처럼 내 삶을 겉돌다
아무런 일도 없었던 듯
빛바랜 낙엽처럼 퇴색되어 흩어지던 날
아직도 휴대폰 당신의 이름
지우지 못하고 있어
온종일 정신없이 바쁘다가도
틈만 나면 당신이 생각이 나
하루가 지나면 지나간 그 시간만큼
당신이 지워질까?
지워지면
지워진 만큼의 아픔과 슬픔 때문에
눈물 흘려야 할 텐데
가슴 속으로만 성을 쌓는 이유를
난 모르겠다
오늘따라 당신이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