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사랑 글이야기

중년에 당신과 사랑을 했습니다 / 이채

로즈향기 2022. 8. 23. 00:48

 

      중년에 당신과 사랑을 했습니다 / 이채 어디선가 스친 듯한 모습 낯익은 말투 어색하지 않는 분위기에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마음을 서로 느꼈던 것일까요 당신을 사랑하게 될 것같은 예감이 두려움과 행복으로 물밀 듯 밀려올 때 두려움보다 당신을 사랑하는 감정에 솔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디선가 스친 듯한 모습에서 당신을 짐작하고 낯익은 말투에서 오랜 연인같은 편안함을 느꼈고 어색하지 않는 분위기에 다가갈 수 있는 걸음이 쉬웠습니다 곁에 있어도 없어도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고 눈빛만 바라보는 것은 원숙한 세월탓이라 할지라도 여름날의 태양보다 뜨거움을 나는 압니다 더 이상 없을 줄 알았던 예감치 못한 사랑은 큰 그 무엇을 되찾아 주었고 꿈틀거릴 수있는 가슴이 있음을 알게 한 기막힌 한편의 러브스토리였습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눈속에서 뒹굴며 웃기도 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비처럼 내리는 가슴을 쓸어안고 아무도 몰래 이별 연습을 해야 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마음 그것만으로도 당신과 나는 사랑하기에 충분했지만 절절한 가슴 억누를 수 없음을 알았을 때 겉잡을 수 없는 두려움이 함께 찾아왔습니다 보내야 하고 떠나야 하는 시간속에서도 오직 사랑만으로 행복했던 날들 중년에 당신과 사랑을 했습니다
      밀려오는 그리움/ 김화란 밀물처럼 밀려드는 그리움에 말없이 파란 바다를 바라봅니다 파도와 함께 오는 그대 그리움에 나의 가슴은 찬바람이 일고 바람결에 불어오는 그리움이 내 몸을 눈물로 젖게 합니다. 나의 마음을 그대에게 준 것이 이리도 큰 줄 몰랐습니다. 그리운 그대여! 나를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의 품 안에 안아주신다면 그리움의 아픔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Haris Alexiou - To tango tis (네플리스의탱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