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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n faulkner - voices

물은 흘러감에 다시 못 온다 해도 / 조병화 헛되고 헛된 것이 생이라 하지만 실은 헛되고 헛된 것은 그렇게 생각을 하는 생각일 뿐 언젠가 너와 내가 강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물은 흘러감에 다신 못 온다 해도 강은 항상 그 자리 흐르고 있는것 이 세상 만물 만사가 헛되고 헛된 것이라 하지만 생은 다만 자릴 바꿀 뿐 강물 처럼 그저 한자리 있는 것이다 너도 언젠가는 떠나고 나도 떠날 사람이지만 언젠가 너와 내가 같이 한 자리 강 마을 강가 이야기하던 자리 실로 헛되고 헛되지 않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는 그 사실이다 해는 떴다 지며 떴던 곳으로 돌아가고 ..

음악이 있는곳 2024.09.23

추석이라 한가위는 ....♣

추석이라 한가위는 ....♣. 마루 박재성추석이라 한가위는 대보름날입니다보름달에는 그녀만 보이더니부모님 얼굴도 함께 보입니다추석이라 한가위는 고향이 있습니다그녀의 손잡고 고향 가는 길걷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추석이라 한가위는 대명절 날입니다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그녀의 웃는 모습을 봅니다추석이라 한가위는 즐거운 날입니다하하 호호 커다란 웃음 속에대보름달이 휘영청 합니다  이명주 - 신만고강산  이명주 - 신만고강산    body{ background-image: url(https://t1.daumcdn.net/cfile/cafe/2552954157F8DCED32);background-attachment: fixed; background-color:#ffffff..

♤*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 / 용혜원 *♤

♤*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 / 용혜원 *♤ 모두 다 떠돌이 세상살이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누구를 만나야 할까. 살아갈수록 서툴기만한 세상살이 맨몸, 맨발, 맨손으로 버틴 삶이 서러워 괜스레 눈물이 나고 고달파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모두 다 제멋에 취해 우정이니 사랑이니 멋진 포장을 해도 때로는 서로의 필요 때문에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들 텅빈 가슴에 생채기가 찢어지도록 아프다. 만나면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데 생각하면 눈물만 나는 세상 가슴을 열고 욕심없이 사심없이 같이 웃고 같이 울어줄 누가 있을까 인파 속을 헤치며 슬픔에 젖은 몸으로 홀..

♤.가을이면 더 생각나는 사람 ♤+

♤.가을이면 더 생각나는 사람 詩 :우심 안국훈♤+ 문득 보고픈 사람 그리워하면 살며시 번지는 건 꽃물만 아니어라 혼자서 하염없이 그리워하며 꽃길을 걷노라면 꽃향기에 젖은 그리움이여 하늘에서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에 눈물의 흔적조차 곱기도 하여라 갑자기 그리운 사람 보고파지면 말없이 물드는 건 단풍잎만 아니어라 가까이 다가가서 보고파하며 낙엽을 밟노라면 오색물결 춤추는 보고픔이여 뒷산에서 앞산으로 스쳐가는 바람결에 타오르는 가슴은 설레기도 하여라 물색 붉어도 가을강물이 가장 맑고 바람 서늘해도 가을바람이 가장 맑구나 함께 있는 것만으로 우주를 ..

♤. 추석은 설렘과 기다림이어라 ♤+

♤. 추석은 설렘과 기다림이어라 詩 :小望 김준귀♤+ 설렘과 기다림이 있어 나는 추석이 좋다. 반달 소쿠리에 가지런히 누워 오누이 기다리고 마루 밑 복실이 고기 굽는 냄새에 아침상을 기다리고 윗집 더벅머리 삼촌도 미싱사로 간 꽃순이를 기다리고 옆집 재숙이 누나는 도시로 공부 간 오빠를 기다리고 선산 조상님들 옹기종기 손자 손녀 기다리고 나 또한 누군가를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이렇듯 설렘과 기다림이 있어 나는 추석이 좋다.     ♤고향역 ... 나훈아..

♤. 타향 ....나훈아 ♤+

♤.가을 밤의 커피 詩 : 용 혜원♤+ 귀뚜라미 소리 유난히 들리는 가을날 마시는 한 잔의 커피 인생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고독한 시간에 벗해 주는 한 잔의 커피 우리들의 삶이란 언제나 동반자가 필요하다 쓰고 단맛이 어우러지는 동반자가 필요하다 쓰기만 하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달기만 하면 무슨 느낌이 있겠는가 귀뚜라미 울어대는 가을밤 한 잔의 커피는 다시 한 번 인생을 깨닫게 해준다   ♤. 타향 ....나훈아 ♤+   타향/나훈아

가요 음악방 2024.09.15

♤.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길가에 줄지어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따라 소리도 없이 한 걸음씩 그렇게 찾아 왔습니다 그렇게도 시끄럽던 여름날의 매미의 울움소리도 마지막 자기 생을 말해주듯이 가끔 울어대고 그 자리에는 어느새 빨간 고추 잠자리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그냥 걷고 싶습니다 우리 곁을 맴돌며 시샘하는 고추 잠자리가 알지 못하도록 소리내지 않고 맞잡은 손끝으로 주고 받는 사랑의 밀어를 나누며 거닐고 싶습니다 빨강 코스모스는 그대에게 추파를 던지며 그 얼굴을 더 발그레하..

♤.그리움에 빛깔이 있다면 ♤+

♤.그리움에 빛깔이 있다면 詩 :인애란 ♤+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바라보던 이는 쪽빛 그리움이라 말 할 테지 호숫가 잔물결 바라보던 이는 물빛 그리움이라 부를 테고 작은 꽃가게 앞을 지나던 이는 후리지아 향긋한 내음에 마음빼앗겨 노란 그리움이라 이름 할테지 하지만 내 그리움은 하얗다 그리운 것들은 참으로 하얗다 그리움이란 슬픈 이름 눈물지으며 까만 밤을 새하얗게 태워버린 이는 알 수 있을 테지 하룻밤 사이... 어제와 오늘을 넘나들며 차라리 그 어둠 가슴에 묶어버리고싶었던 이는 느낄 수 있을 테지 그 하이얀 어둠 속에..

♤.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詩 :이민숙♤+ 지난 과거에 아파하지 말아요 누구나 가슴에 말 못할 사연들 있어요 누구도 아픔을 말하지 않는 것은 누군가 쏟아 놓으면 아픈 세상이 될까 하여. 드러난 노두를 파 버리면 시원하겠지만 파낼수록 바위가 깊게 묻혀 있어 어쩔 수 없이 흙으로 묻어두는 것처럼 지난 과거는 묻어두는 것이랍니다. 먼 미래를 걱정하지 말아요 어떻게 되겠지 방치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성실하게 살고 있다면 살아온 만큼의 삶이 기다려 줄 테니요. 누구나 불안은 안고 있지만 누구도 불안을 말 못하는 것은 ..

♤* 당신도 행복한가요? / 나르시스 *♤

♤* 당신도 행복한가요? / 나르시스 *♤ 오늘도 눈부신 하루 마음껏 들여 놓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바람 좋은 창가에 수줍게 숨어 서서 실바람 같은 미소 전할수 있어 행복합니다. 봄비 소리없이 내리는 밤에도 젖은 가슴 한켠에 모올래 숨어드는 그리운 사람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사랑 없는 가슴으로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지옥같은 일상인지를 눈 뜨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외면하고픈 형벌인지를 마음속에 햇살나무 키우고 사는 그대는 모르실겁니다.. 나, 이제... 꿈꾸는 사랑 하나 있어 밤새 바람 울고 또 울어도 더이상은 따..

♤* 그대여 차 한잔 하실래요

♤* 그대여 차 한잔 하실래요 청솔 / 박 영식...♤* 그대여 나의 창가에서 차 한잔 하실래요 나의 창가에는 하얀 눈송이 내리고 밤 하늘에 별들은 잠들어 고요 만이 창가에 머물고 창밖엔 가로등 불빛은 희미하게 잠들어 있어 그대 그리움만 나의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고요속에 음악은 흐르고 아메리카노 커피향기는 그대 기다림에 지쳐 창가에 흘러내립니다 그 아름다운 추억속에 함꼐한 그대와 나의 머그 커핏잔도 그대 그리움에 눈물짖고 내 가슴에 남겨진 그리움들이 세상에 없는 당신의 그 해맑은 미소가 보고 싶어 집니다 함박눈은 어둠을 혜치고 내..

그런 사람 있습니다 / 초희사랑

♤* 그런 사람 있습니다 / 초희사랑 *♤ 언제부터인가 그 사람 생각만으로도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가는 곳이라면 그 어디라도 함께이고 싶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생각으로 꿈꾸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그 말보다 보고 싶다는 말이 먼저 나오는 그런 사람입니다 내 심장이 오직 한 사람 만을 원하고 그 사람에게만 반응하며 작은 떨림으로 다가오는 하늘의 선물 같은 사람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내 사랑 하늘 아래 가장 소중한 당신 최고의 사랑 바로… 당신입니다 배재혁 - 그리움 배재혁 ..

♤. 존재 , 그 쓸쓸한 자리 ♤+

♤. 존재 , 그 쓸쓸한 자리 ♤+ 언젠가 한번은 매미처럼 앵앵 대다가 우리도 기약없는 여행길 떠나갈 것을 ... 언젠가 한번은 굼벵이처럼 웅크리고 앉아 쨍하고 해뜰날 기다리며 살아왔거늘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풀잎에 반짝이고 서러운 것은 서러운대로 댓잎에 서걱인다. 어제 나와 악수한 바람이 시체가 되어 돌아왔다 산다는 것의 쓸쓸함에 대하여 누구 하나 내 고독의 술잔에 눈물 한방울 채워주지 않거늘 텅 빈 술병 하나씩 들고 허수아비가 되어 가을들판에 우리 서있나니 .... 인생, 그 쓸쓸함..

가을의 노래 - (시낭송) 김미숙

♤. 잊으시구려 / 피천득 ♤+ 잊으시구려 꽃이 잊혀지는 것 같이 한때 금빛으로 노래하던 불길이 잊혀지듯이 영원히 영원히 잊으시구려 시간은 친절한 친구 그는 우리를 늙게 합니다. 누가 묻거든 잊었다고 예전에 예전에 잊었다고. 꽃과 같이 불과 같이 오래 전에 잊혀진 눈 위의 고요한 발자국 같이   가을의 노래 - (시낭송) 김미숙

가요 음악방 2024.09.03

밀려오는 파도 소리에 -썰물

♤. 밀려오는 그리움/ 김화란 ♤+ 밀물처럼 밀려드는 그리움에 말없이 파란 바다를 바라봅니다 파도와 함께 오는 그대 그리움에 나의 가슴은 찬바람이 일고 바람결에 불어오는 그리움이 내 몸을 눈물로 젖게 합니다. 나의 마음을 그대에게 준 것이 이리도 큰 줄 몰랐습니다. 그리운 그대여! 나를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의 품 안에 안아주신다면 그리움의 아픔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밀려오는 파도 소리에 -썰물

가요 음악방 2024.09.03

Mila Khodorkovsky - El Pescador de Perlas

♤. 몹쓸 병이야 / 용세영 ♤+ 당신은 정말 나쁜 사람입니다 어쩔 땐 무섭도록 나쁜 사람입니다 내가 왜 이런 몹쓸 병에 걸렸는지 누구보다 당신만이 잘 아시죠 내가 번뜩 정신을 차렸을 때 내 몸 안에는 이미 말기 암 환자처럼 이 세상에 어떤 신약으로도 치료할 수가 없데요 당신을 사랑한 죗 값인가요 대체 당신이 누구시길래 정말 당신의 존재가 무엇이길래 이제는 나의 생명까지 관리하시나요 정말 당신이 날 사랑하신다면 아무런 걱정일랑 하지 마세요 당신의 품 안에서 지금 당장 눈을 감아도 하나도 슬프지 않을 거여요 ..

음악이 있는곳 2024.08.31

♡ ◈ 가을로의 초대 - 빛고운 김인숙 ◈ ♡

♡ ◈가을로의 초대 빛고운 김인숙 ◈ ♡ 뜨거운 뙤약볕이 견디기 힘들어 지친 듯이 구부정해진 허리 간신히 지탱하고 서 있는 코스모스가 가엾다 여름이 가기 전부터 와 있는 가을이 간간히 불게 해주는 선선한 바람과 고랑마다 붉게 매달려 매운네를 풍기는 고추도 한층 더 바빠진 마음에 가을을 재촉한다 작년 가을에 가을을 떠나보낼 때 가을에게 했던 부탁을 기억할지 모르지만 잊었던 그리움을 또 가져오지나 않을지 궁금함과 함께 마음은 벌써 가을로 달려간다 아! 올가을엔 옛사랑의 그리움도 좋지만 그 누군가 가 수신자 없이 보내주는 love letter 한통 받는것도..

♡ 그대라는 것을 / 이문주..♡

♡ 그대라는 것을 / 이문주..♡ 그대는 알고 있습니까 저녁노을처럼 밀려오는 붉은 빛 가슴을 내 가슴을 향기롭게 하고 있는 바람에 묻어온 향기의 주인이 그대라는 것을 놀라워 할 일도 아니지만 다가와 나를 편안하게 해주고 있는 사람이 그대라는 것을 헐렁하게 채워져 있던 마음의 단추가 꽉 채워지도록 나를 붙잡아 주고 있는 사람이 그대라는 것을 아무런 까닭 없이 기다려지고 전해오는 느낌만으로 사랑하게 하는 사람이 그대라는 것을 아무런 까닭 없이 기다려지고 전해오는 느낌만으로 사랑하게 하는 사람이 그대라는 것을 살아가는 의미가 사랑이라면 그대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

이문주 · 글 2024.08.28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ㅇ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나태주 ♡˚。ㅇ 온종일 창가에 서서 네 생각 하나로 날이 저문다 물 오르는 나무들 초록불 활활 타오르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나 또한 활활 타오르는 나무 나무라 치자. 가슴속에 눈빛에 팔과 다리에 푸우런 물빛 물드는 한 그루 나무라 치자 라일락꽃,시계풀꽃,꽃내음에 홀려 창문열면 오월의 부신 햇살,싱그런 바람, 웬지 나는 부끄러워라. 내가 너를 생각하는 이 마음을 네가 알것만 같아 혼자 서 있는 나를 네가 어디선 듯 숨어서 가만히 보며 웃고 있을 것만 같아서......... 만나자 마자 우리는 헤어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