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수 없는 추억 속 낡은 수첩 무엇하나 소홀할 수 없고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추억 속 낡은 수첩.때론 눈물로얼룩진 사연으로 누렇게 빛을 잃었고철부지 인생 계단을 올라가는삶과 사랑을 이어 주는 사슬로목을 죄는 고통이 있었고웃으며 노닥거리는 즐거움도 빼곡히 적어 두었다.내생에희미한 추억을 더듬어 봐도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은 버리려 했지만버리려 애를 쓰면 더 선명한 영상이 되어나를 가두는 감옥이 되어 버렸다.지금껏 살아온 추억의 노트 속까맣게 그려놓은그림은 지우려 하지도 않을 것이며비워두려 애 쓰지도 않을 것이다.내 아픔이,상처가 되어 버렸어도치유하는 지혜를 배웠고내 슬픔이 눈물을 흘렸지만눈물의 의미를 아는넉넉한 마음 또한 내 것이 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