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주 · 글

♤ 슬픈 기다림... 이문주 ♤

로즈향기 2022. 2. 27. 00:37

      ♤ 슬픈 기다림... 이문주 ♤ 무심한 세월이 지나간 곳 지난 세월 진한 삶의 무게가 들어 앉아 있는 깊은 골짜기가 내 얼굴에 나타날 때쯤 지나가던 어느 길목에서 내 심장의 고동을 울리게 하는 사람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기에는 슬퍼질 것 같아 너의 가슴 안으로 스며들기를 원 했기에 한번쯤은 만나 제일 가까운 곳에서 너의 숨소리를 듣고 싶다 마주 잡은 손끝으로 전해질 떨림이 진하게 느껴져 오면 스스럼없이 내 가슴에 너를 안아 사랑하고 싶었다 이렇게 네가 다녀가는 동안 쌓인 그리움을 아느냐 말없는 공간속에 남긴 언어들이 네 마음이기에 언제나 기다리다 슬퍼진 사랑을 정말 모르겠니 날마다 너를 꿈꾸다 지쳐가는 내 마음을 모르겠니
      ♤ 내 사랑은... 이문주 ♤ 내 사랑은 은은한 음악처럼 감미로워야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워 미치도록 사랑할 수 있어야합니다 태양이 뜨거나 지거나 관심두지 말고 끝없이 우리만을 위한 사랑이 샘물처럼 솟아나야합니다 스며들어 더 이상 스며들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채워도. 채워도. 모자라는 그리움의 만남이어야합니다 내 사랑은 목숨이 붙어있는 그날까지 변하지 말아야합니다 오직 하나뿐인 사랑의 마음으로 안아주어야 하며 잠시 헤여져 있는 동안에도 그리움에 미치도록 보고플 사람이어야 합니다 내 사랑은 시집 [미완성으로 남겨둔 것은 너를위해] 중에서
      ♤ 빈 그릇... 이문주 ♤ 담아둔 네 마음이 지금도 그때처럼 뜨겁다 빈 가슴 채우게 해준 네 마음 내려놓을 수 없어 가슴에 안고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까닭은 처음으로 마음 준 때문이다 이젠 비울 수도 다시 담을 수도 없는 추억이 된 사연 비워야지 하면 다시 차오르고 내려놓았다 싶으면 어느 덧 떠올라 눈앞을 걸어 다닌다. 한 번은, 언젠가 한번은 그러면서 간직한 시간은 무심한 강물 그리운 사람이 너라고 말 못한 그때처럼 지금도 입안에 맴도는 사연 읽어줄 사람도 너 하나뿐인데 담아둔 가슴만 뜨겁다 마음에서 마음은 빈 공간 그러나 너로 채웠을 때 행복했었다. 네가 없는 나는 빈 하늘 그날이후 채울 수 없는 빈 그릇이다 네가 아니면 채울 수 없는
      ♤ 사랑의 굴레 - 임희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