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날 떠났지만 / 백담 이강환
세상에서 가장 소중했던 너에게
나의 전부는 무시로 너를 향해 달려갔어
언제부터인가 우리 모습은 지워지기 시작하며
행복했던 기억들을 하나둘 앗아갔어
죽음보다 싫은 이별 하나 새겨놓고
추억이라 넘겨버리기엔 너무나 힘들었어
숱한 기쁨의 날들은 한숨으로 토해지고
숱한 슬픔의 날들은 피멍으로 돋아났어
나날이 외로운 울타리 속에 나를 가두워 놓고
그리워 할 수밖에 없는 나에게 추억으로 기억하래
넌 날 떠났지만 난 아직 널 떠나지 못했나봐
넌 날 잊어버려 생각나지 않겠지만 난 아니야
호흡보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그리움은
수렁에 빠진 듯한 끈적함으로 오늘도 내 발목을 붙잡고있어
한번만이라도 꼭 안아주고 싶습니다
내 그리움이라 불리우는 그대
그대만 생각하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사랑 감당할 길 없어
한번만이라도 그대를 꼭 안아주고 싶습니다
그대의 향기로운
머리카락의 내음을 맡으며
그대가 내쉬는 가느다란 숨결도 들으며
일렁이는 물결의 느낌을 받고 싶네요
그대를 꼭 안아
내 손에 깍지를 끼고
넘치는 내 사랑을
그대에게 고스란히 드리고 싶습니다
그대 가슴에서 나오는 사랑
마음과 마음으로 전해지는 사랑
우리 이렇게 사랑하여 행복한 것을
한번만이라도 그대 꼭 안아주고 싶습니다
▒모셔온글▒
Giovanni Marradi - Una Lagrima Furyiva(남몰래 흐르는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