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사랑 글이야기

◈ 그대를 절대 잊지 못하겠습니다. =이정하= ◈

로즈향기 2022. 1. 16. 05:34

 

 

 

 

      
      ◈ 그대를 절대 잊지 못하겠습니다. =이정하= ◈
      그대여, 당신을 잊으리라는 나의 다짐이
      비 내리는 오늘 또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나의 결심에 오늘도
      여지없이 내 마음은 한 자리에 못 있습니다.
      잊어야 하는 줄 알면서도
      잊지 못하는 게 나의 병이라서,
      이렇듯 쓸쓸히 비 내리면 나는 하염없이
      그대 생각에 젖어듭니다.
      
      살아오는 동안 수없이 해본 이별이었지만
      유독 그대와의 헤어짐은 가슴 아팠고,
      괜찮을 수 있을 거라 막연히 예상했던
      나의 판단이 이렇게 비 내리는 날이면
      더욱 허물어집니다.
      비 내리는 날이면 신경통이 도지듯
      더욱 젖어드는 그대 생각에
      내 온몸은 사랑의 신열로 떨리고,
      그러면 그럴수록 그때 그대와 헤어질 수 있다
      생각한 나의 오만이 원망스럽습니다.
      산다는 것은 늘 이처럼 후회와 아쉬움의
      연속이라 그대여, 비가 오는 이런 날이면
      그대를 절대 잊지 못하겠습니다.
      그대를 잊겠다고 한 말,
      물릴 수 있으면 물려주십시오.
      
      
                 고마운 당신
                               詩 / 양경미
      당신을 처음 만난 날 모든 세상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고 안개꽃처럼 하얀 축복이
      우리에게 향하고 있었어요
      나에게 과분한 사랑을 알게 해주었던 당신
      한 없이 날 이해해주고 사랑해주고
      언제나 날 응원해 주었던 당신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척 무뚝뚝하지만
      마음만은 나보다 사랑이 넘쳤던 당신
      
      내가 삶에지쳐 병들어갈 때 항상
      내 곁에서 날 위로해 주고
      따뜻한 말한마디로 나에게
      삶의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던 당신
      내가 어둠속에서 방황할 때 날 일으켜 세워주고
      내가 악마의 굴레속에서 괴로워할 때
      천사들이 희망의 빛으로 인도할때까지
      나를 기다리고 믿어주었던 당신
      
      당신은 넓은 바다와 많이 닮았어요
      한 없이 마음이 넓기만 한 그런 당신이잖아요
      당신은 포세이돈과 많이 닮았어요
      삼지창으로 내 마음에 지진을 일으키고
      사랑의 샘물을 솟아나게 하잖아요
      
      위로받고 싶을 때
      위로받고 싶은 날이 있다
      막연한 서글픔이 목까지 치밀어 올라
      더 이상 그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눈물로 터져버렸을때
      
      
      참고 또 참았던 감정이 폭발해 버려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그냥 멍하니
      아무 생각없이 앉아 있을때
      백마디의 말보다는 따스한
      한번의 포옹으로 위로 받고 싶다
      이해받고 싶은 날이 있다
      뭔가에 비위가 틀어져 견딜수 없음에
      말도 안되는 소리를
      두서없이 늘어 놓을때
      
      가슴속에 차곡 차곡 쌓아 놓았던 불만들을
      극히 이기적인 입장에서
      억지를 부리며 털어 놓을때
      천마디의 설명보다는 정다운 한번의
      눈길로 이해 받고 싶다.
      살다보면 갑자기
      이런 날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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