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너를 내 가슴에 묻을래 ....♣.
詩 ; 김정한
너를 만나 사랑했고
너를 만나 행복했지만
이젠 너를 내 가슴에 묻을래
그러다 정말 힘들고 아프면
마음으로 우는 거야
이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사랑하는 연인으로 만나는거야
서로의 마음속에
뿌리 내리는 나무처럼
오래 오래 사랑하는 거야
그 무엇 때문에 흔들리지 말고
그 누구 때문에 쓰러지지 말고
아프지도 말고 씩씩하고 강하게
늘 그자리에서 오래 오래 사랑하는 거야
이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우리 사랑하는 연인으로 만나는 거야
비록 지금은 헤어지지만
이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너와 나 사랑하는 연인으로 만나는 거야..
♣.가을은 그때의 같은 모습이 아니다 / 김정희 ....♣
해마다 가을은 똑같지 않다
환경도 변화되고 생각도 바뀐다
나의 모든 노력의 결실이 곡식의
낱알이 여물어 연륜이 쌓여가듯
내 삶은 소리 없이
알차게 영글어 간다
떨어지는 낙엽이 밑걸음이 되듯
삶의 모든 시행착오도
나에겐 소중한 초석이 된다
잠재된 에너지를 일깨우며
또다시 내딛는 한 걸음에서
풍성하고 여유로운 가을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