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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이효녕

★☆ 들꽃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 이효녕 ... ☆ 초록이 넘실대는 길섶에 피어난들꽃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비바람이 불어와도 언제나 은은한 꽃향기 주는들꽃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색과 길이도 없이 자유로이 만나시가 되고 노래가 되는그런 사람 잠시 떨어져도 그리워할 줄 아는그런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싶다비가 내리면 우산이 되고눈 내리면 모닥불이 되었다가그 마음이 곧바로 씨앗이 되어들꽃으로 피어나는 사람 만나가슴을 내어줄 사랑을 하고 싶다들꽃 향기에 취해하늘에 별과 더불어 밤을 지새우며사랑스런 마음에 진정한 입맞춤을 하면서모든 걸 아낌없이 바치는 사람과거의 모두를 잊고 만남..

★☆ 기다림 속의 그리운 사람 / [석향]김경훈 ☆

★☆ 기다림 속의 그리운 사람 / [석향]김경훈 ☆ 이른 아침맑은 바람을 닮은 신선한 그리움이 좋습니다이런 날 길 나서면기다림 속의 그리운 사람을 만날 것 같은좋은 예감이 들고오랜 기다림 속의 그리움이 찾아와사랑이 되어 줄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꽃진 자리에다시 꽃이 피듯이외로운 가슴에 다시 사랑이 피어나고멀리 있는 듯 하면서도늘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오늘처럼 예감이 좋은 날서로가 이름을 불러주며하루를 그리움으로 채워갈 사람오랜 기다림 속의 그리움이 된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김연지 - Whisk..

★☆불을 켜지 못 하는 밤 / 장 수 경... ☆

★☆불을 켜지 못 하는 밤 / 장 수 경... ☆ 오늘밤도 별로 떠있는 당신을 보기 위해 불을 끕니다 그리고 먼 길 떠나간 당신을 다시금 용서합니다 멈춰버린 시간을 견디는 동안 나는 머리를 자르고 더듬이를 잘랐습니다 겨드랑이 한쪽에 멍울을 키우며 어둠의 바다에서 허우적이던 그 늦가을을 차마 잊지 못 합니다 그 해 겨울을 지나는 동안 나는 죽고 또 죽었습니다 멍울을 떼어낸 자리 패인 흔적을 매만질 때마다 어쩌면 그 곳에 날..

★☆ 깊은밤 그대에게 편지를 ... ☆

★☆ 깊은밤 그대에게 편지를 / 이정하... ☆ 깊은밤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그대에게 건너가지 못할 사연들어쩌면 내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고백들이절망의 높이만큼이나 쌓여 갑니다..그립고 보고픈 사람이여아무리 불러도 지겹지 않은 이름이여나는 이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내 생각이 닿는 곳마다그대는 새벽 안개처럼 피어오르니나는 그저 조용히 눈을 감을 뿐입니다..그럴수록 더욱 선명한 그대그대에게 편지를 쓴다는 건내 마음 한쪽을 떼어 보낸다는 뜻입니다..그대에게 닿을지 안 닿을지는 모를 일이지만날마다 나는 내 마음을 보내느라 피흘립니다..밤새 그대 이름만 끄적이다더 이상 편지..

★☆ 누군가를 사랑할 때 세상은 아름다운 것

★☆ 누군가를 사랑할 때 세상은 아름다운 것 ... ☆ 살아가면서 사랑해야 할 대상이 있다는 것은 더없이 행복한 일입니다. 그 벅찬 감정이 인생에 희열을 안겨주며 삶의 버팀목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꿈의 성질이 어떤 것이든 인간은 꿈을 꾸는 한 아름답습니다. 꿈은 팽팽한 현악기처럼 아름다운 음률을 내기 위해 삶을 긴장시키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이 세상의 작은 것까지 모두 아름다움의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우리는 세상이 아름답..

★☆ Ahu Sağlam - 🎧🎶 Gülümcan

★☆저 너머엔, 한 잎의 그리움이 있다 양 애희... ☆ 저 너머 은사시나무 줄기엔, 오래전 돋아난 그리움 하나가 있다 바람이 깎아놓은 은밀한 햇살 사이로 하냥 가슴 떨리는 음악을 기억하는, 한 잎의 그리움이 있다. 펄럭이는 추억의 악보를 타고 사랑, 그 고독한 음악으로 심장이 밝혀주는대로 마냥 가야만 하는 하루치의 그리움마저 다 써버린, 한 잎의 그리움이 있다. 하늘의 계단을 하나씩 타고 올라가 그 긴 하루속의 심연을 받들고 서서 물빛 페달을 연신 밟아 덧문 사이로 천년을 넘나들, 한 잎의 그리움이 있다. 저린 계절을 뚫..

음악이 있는곳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