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어깨를 빌리고 싶습니다.... ♤
외로울 때 누군가 곁에 있어준다면
쓸쓸했던 순간도 구석으로 밀어놓고
속 깊은 정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기에
살맛이 솔솔 날 것입니다.
온갖 서러움을 홀로 당하며 살아왔는데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가슴에 켜켜이 쌓였던 아픔도
한순간에 다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어려움이 닥쳐
절망의 한숨을 내쉬어야 할 때도
누군가 곁에 있어준다면
비참하게 짓밟혀 싸늘하게 얼어붙었던
냉가슴도 따뜻하게 녹아내릴 것입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어려움이 닥쳐
절망의 한숨을 내쉬어야 할 때도
누군가 곁에 있어준다면
비참하게 짓밟혀 싸늘하게 얼어붙었던
냉가슴도 따뜻하게 녹아내릴 것입니다.
내 삶을 넘나들던 아픔을 다독여주고
늘 축 처지고 가라앉게 하던 우울과
치밀어 올라 찢긴 가슴을 감싸준다면
끝없이 짓누르던 고통도 멈추고야 말 것입니다.
흠집투성이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마음이 푸근하고 넉넉한 사람이라면
잠시 어깨를 빌려 기대고 싶습니다.
♤ 나를 달래는 사람 中... ♤
♤ 아름답게 피고 싶은 꽃 小望 김준귀.... ♤
세상 많은 꽃
그중 보기 흉하게
피고픈 꽃이 어디 있으며
풍족한 물
넓은 정원, 따뜻한
햇볕을 품에 안으며
피고 싶지 않은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
보라
밭두렁이나 자투리땅에 피는 호박꽃을
보는 사람들 아름답다 하지 않지만 자신 있게 피고
실한 호박을 주렁주렁 열리게 하는 저 늠름함을
하천이나
시궁창에 피는 부레옥잠꽃은 어떠한가
더러움 속에서도 깨끗이 물 정화하며
홀로 당당히 서서 피는 직립을
자신 모습을 아름답게 생각하며
어떤 난관에도 이겨내어 피는 꽃은
누구나 우러러볼 꽃이 아닐까 싶다
그대의 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