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좋은글...♥

♤ 3월의 향기 / 풍화 김정호 ♤

로즈향기 2022. 3. 1. 03:20
      
      ♤ 3월의 향기 / 풍화 김정호 ♤
      3월 깊은 산
      골짜기의 잔설은 아직도 눈이 시린데
      3월의 매화나무 가지위에
      뽀오얀 버들 강아지
      솜털위로 먼저 와
      벌 나비야 어서오라 손짓을 하네
      3월의 봄날은 언제나 그럿듯이
      아름다운 아지랑이 몰고와
      넓은 벌판
      그리고 나무가지위에
      겨우내 잉태했던 생명들을 싹 틔우고
      3월의 봄날은
      화려하게
      또 다시 4월을 맞이 하려나보다
      봄날은 그렇게
      내년에도 후년에도
      꽃 바람 타고 와
      가슴 가득
      푸른꿈과 행복을 안겨 주겠지,
      온 대지 퍼지도록
      봄의 향기 풍겨 주겠지,,,,09-03-24
      
        ♤ 내 삶의 감동 ♤ 나이가 들어 갈 수록 사는게 점점 무덤덤 해진다는 걸 느낍니다.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를 수록, 피곤이 눈가에 어두운 그늘을 만들어 갈수록 우리 삶은 바스라질 것처럼 점점 더 건조해져 가는 걸 느낍니다. 아주 슬픈 영화를 봐도 눈물이 나질 않고, 신나는 노래를 들어도 따라 부르고 싶지 않고, 맛있는 걸 봐도 땡기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왠지 심심하고, 재밌는 애길 들어도 무슨 애기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고, 기분이 나빠도 그 이유를 설명하기 귀찮아지고 요즘 혹시,,이렇지 않으십니까? 소설가가 글을 쓰는 이유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라고 하죠. 어쩌면 우리가 사랑하고,살아가는 이유도, 같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누군가에 의해 내 마음이 움직일때, 우리는 비로소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그 무엇! 당신 삶의 감동은 무엇입니까? 『 김 주리님의 "어느새 그에게 중독되다"에서 』
                ♤ 고독은 바람에 실어 / 이혜경 ♤ 蕭然한 바람 실어온 오후 푸르른 하늘 텅빈 공간 뜬 구름 한점 없는 淸雅 한 날 기억의 편린 한조각 특특 털다 끄집어 낸 희미한 추억 언저리 자극한 눈물 보석으로 가공하고 싶다 눈물 이 하도 많아 다시는 울지 안으리라 다짐해도 지워진 흔적의 생채기엔 늘 그러하듯 또 다시 흐르는 액체 고독의 몸부림이 되 살아나 아픔으로 다가와 가슴을 휘벼파도 겉으로 포장하는 마음 다시 분칠하지 않겠다 다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