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하트방...*♤

♥ .너를 보내고 ..... 이정하. ♥

로즈향기 2023. 5. 18. 00:35

 

 

      ♥ .너를 보내고 ..... 이정하. ♥ 너를 보내고, 나는 오랫동안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찻잔은 아직도 따스했으나 슬픔과 절망의 입자만 내 가슴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어리석었던 내 삶의 편린들이여, 언제나 나는 뒤늦게 사랑을 느꼈고 언제나 나는 보내고 나서 후회했다. 그대가 걸어갔던 길에서 나는 눈을 떼지 못했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는데 툭 내 눈 앞을 가로막는 것은 눈물이었다. 한 줄기 눈물이었다. 가슴은 차가운데 눈물은 왜 이리 뜨거운가. 찻잔은 식은 지 이미 오래였지만 내 사랑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내 슬픔, 내 그리움은 이제부터 데워지리라. 그대는 가고, 나는 갈 수 없는 그 길을 나 얼마나 오랫동안 바라보아야 할까 안개가 피어올랐다. 기어이 그대를 따라가고야 말 내 슬픈 영혼의 입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