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하트방...*♤

♤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 / 신경숙♤

로즈향기 2022. 2. 6. 01:56

      
      ♤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  / 신경숙♤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했던 사람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 건 아닌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주변에 둘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덜 불안할 것이다.
      마음 평화롭게 살아가는 힘은 서른이 되면
      혹은 마흔이 되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내 아픔과 기쁨을 자기 아픔과 기쁨처럼
      생각해주고 앞뒤가 안 맞는 얘기도 들어주며
      있는 듯 없는 듯 늘 함께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행복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그것이 온전한 사랑이라는 생각도
      언제나 인연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가도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그랬다면 지난날 내 곁에 머물렀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덜 줬을 것이다.
      결국 이별할 수 밖에 없는 관계였다 해도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시의 한 구절처럼 우리가
      자주 만난 날들은 맑은 무지개 같았다고
      말할 수 있게 이별했을 것이다.
      진작,
      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그대 그리운 날엔 / 해원김호원♤ 가냘픈 봄의 언덕 하햫게 부서지는 사랑이여 홀로 핀 걸음걸음 애틋한 사연들 그리운 꽃잎을 움켜쥔 채 텅 빈 가슴을 배회하며 언제나 그대 가슴 깊숙이 있습니다. 오늘처럼 그대 그리운 날엔 풀잎에 밎힌 이슬이 되어 고왔던 추억들을 가슴 깊숙이 놓으렵니다. 언제까지나 우리를 지켜주는 건 아름다운 추억과 따뜻하게 채색된 감동으로 변치 않을 무성한 색깔입니다 우린 가슴으로 못다 한 진실한 빛깔을 사랑하니까요. 온 밤을 안고 사는 허공의 별빛처럼 새봄을 향한 긴 뱃고동 소리는 우리만의 언어로 솟아 하얗게 일어나는 건 말없이 피어나는 당신의 매력입니다.

        
      ♤그리움은 봄처럼 다가와 있다 / 하원택♤
      따뜻한 봄 소식 기다리듯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아름다운 마음으로
      슬픔도 품고 사는
      당신을 바라보는 내 맘은 더 눈물이 나네요
      그래도 당신을 품고 살래요
      내 맘이 온통 젖어서
      강물처럼 흘러간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맘 변하지 않는 물길처럼
      아주 가끔 내 맘 읽어주고
      미소를 보내는
      당신이 그립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니까요
      그리움은 봄처럼 다가와 있다
    연주곡 / Paul Mauriat (폴모리아)Orchestra - El bim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