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두고 떠나간 님이여
글 / 순주신랑
아..프..다.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이
이런 고통일까
슬..프..다.
땅이 꺼져 내리는 슬픔이
이렇게도 저리고
쓰라린 마음일까
아프고..
쓰리고..
저리고..
이 기막힌 이별 앞에
당신 사랑하는
내 가슴은
말문조차 막혔는지
목놓아 불러도
목이 쇠도록 부르고 불러봐도
가슴속에 토해낼 수 없는
울분이 막혔는지
아무 말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하염없이..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고...
손바닥만 한 작은
가슴 하나 아픈데
혼이 빠지고
넑이 나가고
숨 쉬는 것조차도
죽을 만큼 아프고
아파서..
아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울며..
울며..
부르고 불러봐도
당신은 대답 없고
붙잡아 흔들어도
당신은 일어 날 줄 모르니
세상을 다 잃은 듯 허망하고
그모습 두눈뜨고 바라봐야 하는
내 가슴은
슬퍼 울고..
아파 울고..
서러워 울고..
허망해 울고..
울다
울다
울다가
미칠 것 같습니다.
단 하루를 못 봐도
그리운 당신인데
당신이 머물던 이 가슴엔
벌써부터
한 아름 그리움이 생기고
나 이제 당신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신 없는 세월
어떻게
어떻게
당신 보고 싶어서
참을 수 있을까요.
이제 가면
우리 언제 다시
만나나요.
나 두고 떠나간 내 님
당신이여..
너무 합니다.
당신 정말
너무 하십니다.
어떡하라고..
당신 없는 나는
어떡하라고..
당신 없는데
나 이제 외로워서
어떻게 살라고..
이렇게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나 혼자 남겨두고
그 먼 길 서둘러
꼭 가셔야 하나요.
밤마다
하늘 땅 꺼질 듯이
서럽게..
서럽게..
혼자 울고 있을 내 생각
해보긴 하셨나요.
당신 없으면
나 외로워서 잠 못 이루고
까만 밤 뜬 눈으로
지새우다
새벽을 맞이하는
내 생각
조금이라도 해보셨나요.
야속합니다.
원망스럽습니다.
나 홀로 버려두고 간 당신이
너무도 야속하고
원망스러워서
아픈 눈물보다
서러운 눈물이 먼저 흐르고
슬픈 눈물보다
야속한 눈물이 가슴을 젖시고
그런 당신 미워
미워
미워서
가슴은 터질 듯이 아픕니다.
당신 사랑하지만
따라갈 수 없는 나도 미워서
울어
울어
울어도
자꾸만 눈물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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