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사랑 글이야기

♤ + 새해에게 전하는 말,,,채린(綵璘+ ♡˚。ㅇ

로즈향기 2023. 12. 31. 01:44
 
        ♤ + 새해에게 전하는 말,,,채린(綵璘+ ----- ♡˚。ㅇ 온다는 예고 없이 달랑 12장짜리 달력 하나 보내놓고 간다는 말없이 또 한해의 끝자락에 머물고 있습니다 뒤돌아서 걸어온 발자국 하나하나 포개며 걷습니다 울고 웃으며 엉덩이에 솔나무 돋는다고 하던 어린 시절까지 단숨에 재주넘게 합니다 그저께 갔던 바닷가 연오랑 빨간등대 옛날 우체국 앞에 서 있던 우체통 같았습니다 속절없이 가는 세월에게 항의의 편지를 써서 띄우고 싶었습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보고픈 아빠에게 보낸 천국 가는 편지를 고마운 우체부 아저씨가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전달했다는 답장까지 받은 소년이 기뻐했다는 이야기 나도 모두의 적인 세월에게 답장받고 싶습니다 아마도 오늘 저녁에 거는 양말에 선물로 올지 모릅니다 산타가 끄는 썰매를 타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붕어빵을 굽고 있습니다 아저씨는 붕어빵의 모델이 붕어인지 잉어인지 도미인지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날씨가 덜 춥고 사람이 많이 모이기를 바랄 것입니다 새해 새날에는 모두가 따스한 날이기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날이기를 이만 안녕

 

Judyesther - Love Your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