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음악방

밤배, 긴머리 소녀 - 로즈피아노 연주

로즈향기 2023. 12. 31. 00:33

미망의 세월 / 박종영 ------- ♡˚。ㅇ 어느덧 한 해가 지나는 길목에 서 있다 무척 빠른 세월이 가볍게 지나간다. 봄여름, 가을 겨울을 살아오면서 불확실한 보통의 얼굴로 삶의 지평이 안온함을 자부하였고, 스스로 행함에 있어 헛된 수고와 고독이 없었는지 뒤 돌아보는 지금이 애석하고 허전하다. 물고기의 비늘에 물살이 스미는 것처럼 우리의 몸에도 외롭고 고달픈 세상의 말씀이 알알이 박혀 정진의 지혜를 갖게 하였고, 살아 남기 위해 고뇌하며 분노하던 시간 속에서 바람이 새겨준 삶의 훈장을 달고 마음의 지혜는 나를 성찰하고 다스려 주었다. 즐겁게 맞이하고 보냈던 하루하루가 새로운 선물로 자리매김하는 계절의 질서 앞에서 미망의 세월은 언제나 경건하게 나를 추수른다.

 

 

밤배, 긴머리 소녀 - 로즈피아노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