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음악방

조아람 - 눈물의 연락선(전자바이올린)

로즈향기 2023. 7. 12. 02:37
      ♤. 사랑, 그 문 뒤에서 / 이원우..♤. 피는 꽃처럼 쓰러진 나무에서 나를 일으켜 세우고 나뭇잎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부딪쳐오는 비바람에 한 잎도 흔들리지 않는 나무를 찾는 동안 새들은 나를 보며 무엇을 노래했을까. 사랑, 그 문을 두드리는 새들이 휘파람 부는 아이처럼 설레고 제 몸을 썩히는 땅속의 이파리가 제 빛깔 푸르도록 깊이를 더해갈 즈음, 이별의 아픔을 조여오는 내 영육을 아주 낮게 더 낮게 암흑을 푸르게 떠돈 고독이여! 광기를 부리던 고통도 사라졌다. 해 저문 높다란 나무에 새들은 너무 쉽게 가지를 뜨지만 아직도 몇몇 이파리는 빈 가지에 목숨을 걸어 놓았다. 아, 사랑에 굶주리다 사라진 이파리들, 나를 앞질러 빙판의 봄 길을 데울 것이다.

       

       

      조아람 - 눈물의 연락선(전자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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