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추억의 팝송

♤* 세월의 길목에서 우연히 너를 만나면 / 최영복 늦은 오후 공원에서 앙상한 가지 드려 낸 겨울나무가 늘어선 길을 걷다가 아주 우연히 내 어깨를 스치듯 지나가는 너와 닮은 사람을 보았어. 무심코 지나쳤지만 왠지 가슴이 뛰고 설레어 아무렇지 않는 마음으로 그냥 갈 수 없기에 나도 모르게 가던 길을 멈추고 말았어.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깊은 숲속으로 숨어 들어가 간간히 길을 잃고 방황하게 하는 옛사랑의 길목에 서성이며 마음 아팠던 그 시절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하는 부질없는 생각으로 저만큼 멀어져 가는 모습에서 너를 상상하며 무심히 바라보는 눈길에 마음 아리다보면 설마 네가 아닐 거라 다독이며 달래야 했었어.     그때 그 시절 추억의 팝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