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인연이 된다면... ♥
맑고 잔잔한 호수같은 내가슴에
아름다운 하나의 인연이 되어서
주어도 주어도 끝이없는
사랑을 주고 또 받고 싶습니다.
가득 채워도 더 많이 받고 싶은게 사랑이라지만
항상 많이 주고 조금만 받아도
그에 만족하며 채워가는 사랑이고 싶습니다.
모두를 사랑하며 살아 간다는 일이
그 무엇보다 내 생에 값진 것이길 바라며
함초롬이 피어나는 아침 꽃처럼
그렇게 촉촉함으로
사랑을 다독이며 가꾸어 가고 싶습니다.
바람의 향기 따라서 늘 한그루 나무로
모두의 곁에 든든히 머물며
서글픔 없는 무한한 사랑으로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우리가 나눈 곱디고운 사랑의 향기들
나만의 둥지안에 꼬옥 묻어 두고
우리 사랑 그 안에서
살포시 미소 지으며 언제까지나
주고 받을수 있는 사랑으로 영원히 잠길수 있는
포근한 사랑이고 싶습니다.
그런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물방울의 수만큼 가슴속에 품은 사랑을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수 있도록
나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좋은 인연이 된다면
아름다운 인연이 된다면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 가을 너를 불러본다.. ♥
다감 이정애
조석으로 파고드는 선선한 바람이
절기는 속일 수 없음을 알려준다
빳빳이 풀 먹여 끼워놓은 요 위에서
고실고실한 삼베 이불을 덮고
마냥 좋아했던 밤은 고개를 살며시 숙인다
가는 이의 아쉬움일까
오는 이의 알림일까
새벽녘 요란하게 노래하는 풀벌레 소리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한다
너를 불러본다
코스모스 살랑살랑 춤추는 가절
오늘도 콧노래 부르며 신나게 출발한다
희망이 넘실거리는 그곳을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