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같은 친구이고 싶은 한 사람 / 초희사랑
비가 오면 괜스레 보고 싶고
헤즐렛커피가 향기로우면 그 향기로움으로
영화의 감동으로 눈물이 날 땐 그 순수함으로
꽃 빛이 고와서 눈이 부실 때는
그 아름다움으로 친구가 되고 싶었다.
외로울 때는 말없이 옆에 있어주길 원했고
슬플 때는 기대어 울 수 있는 어깨가 필요했으며
기쁠 때는 제일 먼저 달려야 축하해주고
아플 때는 위로의 한마디
서로 건넬 수 있는 그런 친구이고 싶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날 이해하지 못하는 그 순간이라도
따뜻한 눈빛으로 이해하고 확실한 내 편 하나 만들어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이해하며 믿어주는
그런 애인 같은 친구가 되고 싶었다.
허위와 가식이 필요치 않은
치장하지 않는 수수한 그 모습 그대로
좋아해 줄 수 있는 그런 친구이고 싶었다.
선입견에, 편견에 낡은 틀 속에 가두지 않고
그저 친구이기에 이해하고 감싸주며
따스한 눈빛으로 바라봐 주는
언제나 마음에 빛이 되는 그런 애인 같은 친구가 되고 싶다.
당신도 그런가요.
전자올겐 키보드 정주고내가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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