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버린 시간 속에서------♡˚。ㅇ
타버리고 삭아
재가되어버린 지난 시간들이
호호 백발이 되어
지난 추억속으로 걸어 들어온다
눈물이 말라 붇은
기다림 마저 깊이 잠들어 버렸는데
가시같은 아픔의 순간들도
꽃 향기같은 기쁨의 순간들도
불타 재가 되어버린 곳에
나 또한
재 되어 가는줄도 모른채
아프지만 기쁘게
너의 시간들과 함께 불타고 싶다
그리하여
불타버린 시간들 속에서
불에도 타지 않는 사랑으로
이제는 눈을 뜨고
내 가슴의
한가운데서 통곡하는 그리움과
긴 침묵속에
잠이들어버린 기다림을 깨워
파란 하늘위에
뭉게구름이 되고 싶다
♡ - 無 精 -------♡˚。ㅇ
◀ 소녀처럼 중에서.. ▶김 하인◀
아플 때 병속에 담긴 약을 꺼내 먹는다.
그렇듯 너와 나의 관계도 그럴 수 있을까?
너의 미소와 눈빛과 내음, 그리고 웃음소리를
마음이란 푸른 병속에 담아두었다가
네가 그리울 때마다 한 알씩 먹을 수 있을까?
그렇게 사랑의 상처가 저미듯
아파올 때마다 불면에 잠이 안오고,
슬픈 비 내릴 때마다
너에 대한 내 그리움을 꺼내 먹을 수 있을까
그런 사랑은 눈물로만이 가슴에 삼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