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자의 속마음은
무료하게 살아온 남편과 여행하는 것은
나이들은 여인들에겐 걷으론 내색 할 수 없지만, 더 지루하고 재미 없지만
의무적으로 시간을 흘러 보낼뿐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둘이 하고 싶은 여행도 있겠지만
여건이 따라주지 못해서 그렇지 혼자서 떠나고 싶은 여행의 충동이 더 크다고 볼수있다.
사계절 특정한 계절이 아니라 계절이 바뀔 때 마다 기분에 따라서 여자는 영원히
혼자 떠날 수 있는 여행을 꿈 꾸면서 살지만 가방만 머리 속으로 꾸리면서 산다.
태어나서 엄마의 감시를 받으면서 자라나 숙녀가 되어 겨우 성인이 되면
마음대로 행동하게 되었구나 했을 때 한 남자를 만나 결혼하게 된다.
그렁저렁 결혼생활이 시작되면 애가 태어나 잘 짜여진 그물에 걸려
더 빠져 나갈수가 없게 조여 온다.
세월이 흐르다 보면 이런 저런 사유로 여인네들 발목을 잡는 일이 여기 저기서 일어난다.
모든것을 포기하고 잠잠하게 있는것 같이 보이지만, 여자의 깊은 가슴 속에는 항상
메워지지 않는 빈 자리가 늘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이 이미 다 늦어 벼렸다는걸 느끼면서
여자가 홀로 가방을 들고 기차에서 내려도 조금도 아름답지도 않고
매력 있어 보이질 않고 청승스럽고 초라해 보일 것이라.
집 나온 여자로 착각하고 아무도 그 여자한테 말을 걸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어디로 가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알고 싶지 않은 무관심 속으로
그렇지만 이제부터야 말로 여자는 자기 자신으로 돌아 갈 수 있는 시간이 된 것이다.
이제까지 놓친 시간이 아무리 길고 아깝다 해도 그건 생각하지 말기로 하자.
잊어 버리기로 하자. 지워 버리기로 하자. 새벽 6시에 기상해서 다시 살부터 빼고
예쁜 옷을 쇼핑하고 옷이 나에게 맞혀 지도록 하며 제2의 인생 나를 찾아 도전 해 보기로 하자.
-글쓴이 /소옥(笑玉)이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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