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음악실

박진도 - 유리벽 사랑

로즈향기 2025. 9. 25. 00:03



        내게 와닿지 않는 소리들은 그저 타인 / 곽구비 흰나비 안무를 따라서 혼자 춤을 춰보는 요즘은 사람들과 섞여있어도 고독이 얼쩡거립니다 ​ 숲길 덤불 속 개망초가 하얗게 질려 사랑을 기다렸다고 오늘은 괜히 울어도 될까 한 줄 쓰다 주저앉기도 하고 ​ 버려진 초가 담벼락에 집 떠나간 이들이 찾아올 리 없어 성깔 부리는 잡초의 내성이 나 같기도 합니다 ​ 절실한 것 없이도 도 닦는 행자처럼 그저 묵묵한 것이 키워지는 마음일 때 질문과 대답도 고독한 것만 못합니다 ​ 그렇게 서글퍼져야 안전한 가을을 치렀다고 다행인 체 하면서 살아냈으니 ​ 내겐 통과의례적인 그 가을이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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