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사랑 글이야기

그대 하얗게 웃고 있었습니다 / 김홍성

로즈향기 2021. 1. 14. 04:54

        그대 하얗게 웃고 있었습니다 / 김홍성 찰랑거리는 그리움의 향기가 찻 잔속에서 가슴 울렁이도록 피어날 때면 가슴에서 누군가가 쿵쿵거리는 발자국 소리에 가슴 한가운데로 지나가는 크레인 소리처럼 한동안 가슴 떨림이 멈추어지지 않았습니다. 기다림으로 창밖에 장미가 제 몸에 가시 돋는 줄 모르고 더욱 붉게 타오르듯 흔들려 가슴 채움도 공허한 허공 속에서 저마다 제 안에서 흔려 풀잎에 그리움의 이슬 맺히듯 그리움 안고 서성이는 마음 그대는 그 어디에도 없었고 내 가슴에서 슬프도록 하얗게 웃고만 있었습니다. 그대 하얗게 웃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