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로운 가슴에 그리움만 쌓이네.♡˚。ㅇ詩 / 崔映福
석양빛 곱게 안은 강가에 앉아
지는 해 바라보며 한숨 짖는 인생아
하늘을 보니 마음이 허전하고
땅을 보니 외로운 가슴에 그리움만 쌓이네
깊은 산 험한 바위 계곡을
이리저리 휘둘려도
말없이 흐르는 저 물처럼
흘러가야 할 운명이기에
가는 걸음 힘 겨울 적에
내팽개치고 싶을 때도 많아서.
그때마다 놓지 않으려
뼈를 깎는 고통을 참아야 했어
어둠이 내리는 저녁길 함께 걸어줄
정다운 사람 없어도
가로등에 비친 그림자 앞세워 두고
나을 담고 너를 담은
달도 쓰도 않았던 인생의 맛을
한 잔술에 비벼 담아
빈 가슴을 채운지 몇 날이던가
여인아 낙엽 같은 여인아
쓰리고 아픈 정 다 태우니
까만 재로 남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