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주 · 글

슬프지만 그래도 너는 / 이문주- ♡˚。ㅇ

로즈향기 2025. 2. 23. 19:00

 

 

 

 

슬프지만 그래도 너는 석파 이문주 견딜 수 없이 길었던 밤의 고독 하룻밤의 외로움으로 끝날 것 같지 않는 그리움 그래서 너는 내 영원한 기다림이다 영원히 결합 할 수 없는 물과 기름처럼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는 낮과 밤처럼 너는 주변에서 맴도는 마음으로 있다 나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가난한 사람 그래서 나는 너에게서 아무것도 바랄 수 없는가 그래서 이대로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너를 알아버린 이 세상이 원망스럽구나 너를 사랑해버린 마음이 원망스럽구나 그래서 견디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너는 내 마음의 편안한 보금자리 그러나 너는 어떤 순간에도 떨어 낼 수 없는 그래서 너는 나의 영원한 기다림이다 그래서 너는 내 마음의 가장 편안한 잠자리다 그래서 너는 허기진 내 배의 푸짐한 식탁이다 그래서 나는 너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김란영 - 슬픈눈, 사랑은 유리잔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