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창에 쓰는 편지 / 詩 김혜정- ♡˚。ㅇ
희미한 여명이 등을 돌려 가기 전
어슴한 새벽 창을 열고
바라보는 하늘이 물빛처럼 투명한 것은
아직 꺼지지 않은 별 하나
영롱한 빛 속에 담은
희망의 반짝거림으로 살아있기 때문이리라.
아름다움으로 열린
새벽 창에 걸린 빛
희망 섞어 부르는 새들의 맑은소리
뜨거운 가슴 열어 깊은 심호흡으로
상큼한 하루를 열고 싶다.
새벽 찬 공기 가르며
바람이 전해주는 밤사이의 안부 속에
담긴 편지를 읽는 내 마음엔
해맑은 아가의 웃음처럼
첫 햇살 한 웅큼을 손에 쥐고
새벽 창에 움튼 간밤의 그리움처럼
나도 세상 어딘가에 그리움 펼치고 있을
내 다정한 이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새벽 창에 걸린
이슬 젖은 투명한 빛으로.
Lovers in Paris Jacob Gurevitsch Spanish Instrumental acoustic guitar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