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풀이할 수 없는 사랑 - 이정하- ♡˚。ㅇ
가까이 있을 때는 몰랐습니다
외려 그대가 가고 난 뒤에야
그것이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같은 꿈을 되풀이해서 꿀 수 없는 것처럼
내 사랑도 되풀이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아아 그대가 멀리 떠나간 뒤였습니다
나는 왜 항상 너무 늦게 느끼는지,
언제나 지난 뒤에 후회해 보지만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모두가 다
내가 희망하는 반대편에 있었습니다
그대가 곁에 있을 때는 덤덤하더니
막상 그대가 가고 없으니 왜 이리 그리운지요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은 내 주변에 많으나
막상 내가 원하는 것은 멀리 떨어져 있는
이 이율배반적인 삶
허망하고 허망하여라
오늘 아침, 잠에서 깨어 어쩌면 삶은,
사랑은 깨어진 꿈처럼
허망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언뜻 가져 보았더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