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까이 가고 싶다 / 詩 조 미영 ♡˚。ㅇ
눈빛 속에 나를 담고
마음으로 키워가는 네 사랑이
나란걸 알면서도
모른 척 해야만 하는 타는 속
촛농 같은 흐느낌으로 떨어진다
뱅뱅 입 속에서 도는 말들
혀 끝에 묻어두고
행복해야 한다며 다독이는 네 손길에
마음이 부서져 내린다
애써 외면하고 싶지 않아 다가서면
슬기로운 연막으로 나를
밀어내며 지켜주는 아름다운 사람아
우리 함께 나누며 마시던
카페오레 위에 거짓처럼 떠 있던
미색의 거품 같이
불면 날아갈 사랑일지라도
따스한 너의 미소는
나에겐 힘이 되버린 걸
이제는 숨기고 싶지 않아
가까이 가고 싶은데
날 위한 너의 숭고한 사랑 때문에
가까이 갈 수 조차 없구나
너무 많이 울어 항상
짓물어 있는 나의 마음
네게는 보이는 나의 마음만은
언제나 네것이란 걸 잊지 말아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