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사람에게 ♬◈
당신 만나러 가느라 서둘렀던 적 있습니다
마음이 먼저 약속장소에 나가
도착하지 않은 당신을 기다린 적 있습니다
멀리서 온 편지 뜯듯 손가락이 떨리고
걸어오는 사람들이 다 당신처럼 보여
여기예요 여기예요 손짓한 적 있습니다
차츰 어둠이 어깨위로 쌓였지만
오리라 믿었던 당신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입니다
어차피 삶도 그런 것입니다
믿었던 사람이 오지 않듯
인생은 지킬 수 없는 약속 같을 뿐
사랑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실망위로 또 실망이 겹쳐지면 체념을 배웁니다
잦은 절망과 때늦은 후회 부서진 사랑때문에 겪는
아픔 또한 아득해질 무렵 비로소 깨닫습니다
왜 기다렸던 사람이 오지 않았는지
갈망하면서도 왜 아무 것도 이루어지는 것이 없는지
사랑은 기다린 만큼 더디 오는 법
다시 나는 당신을 만나기 위해 나갑니다
좋은글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