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부터는 그러지 말아요 / 무정 ♥
꽃이 아파할 때는
불어오는 바람에게 어루만져 달라 하고
나무가 목 마를 때에는
하늘에 비를 내려달라 기도한다 하더군요
그런데 당신이 아프고
당신이 그리움에 목말라 할 때에는
누가 당신을 어루만져 주고
누가 당신의 그리움을 잠재워 줄수 있을까요
내가 그러고 싶어요
내가 바람이 되어
당신의 아픔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고
내가 비 되어 내리면서
목마른 당신의 그리움에 위로가 되고 싶어요
나보다 더 나를 걱정해주는 당신
그런 당신을 위해
내가 해줄수 있는게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더 마음을 안타깝게 해요
그러니까 당신
이제는 내 허락 없이는 아파하지도 말고
밤이면 밤마다
그리움에 잠들지 못하고 그러면 안돼요
부탁해요
보고싶다 말하면
당신 꿈 속에서라도 내가 함께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