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 / 동심초 사계절이 훌쩍 지나고 보니 화살과 같이 흘러간 세월이 문득 서글픈 마음이 든다 벌써 칠순을 넘어가는 나이를 누군가 훔쳐 간 게 아닌지 원망스럽기도 하다 때로는 질곡의 세월 속에 균형을 잃은 삶의 추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여저 무엇하나 이룰 수 없었지만 가끔은 좋은 일도 있어 한순간 기쁨으로 살아왔어도 삶이란 좋건 싫건 지나고 보면 후회가 먼저 앞선다 어느새 지난 세월은 하얀 새치가 되어 머리에 내려앉아 있어도 세월의 끝자락에 서면 이제야 깨달을 수 있으려나 그래도 삶은 아름답다는 것을. Chopin Nocturne No.20 Chopin Nocturne No.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