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밤 , 나희덕 죽도록 사랑했던 단 한 사람의지독한 사랑 때문에 가슴이 미어지고 찢어질 듯한 이 아픔 그 누구 탓도 아닌 모두 내 탓입니다.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그 무수한 길도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사랑에서 치욕으로,다시 치욕에서 사랑으로,하루에도 몇번씩 네게로 드리웠던 두레박그러나 매양 퍼 올린 것은수만 갈래의 길이었을 따름이다은하수의 한별이 또 하나의 별을 찾아가는그 수만의 길을 나는 걷고 있는 것이다 우순실 - 잃어버린 우산 우순실 - 잃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