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사랑 글이야기

밤의 꽃으로 피어나는 춤사위 / 詩月 전영애

로즈향기 2021. 9. 17. 02:07


          밤의 꽃으로 피어나는 춤사위 詩月 전영애 어둠이 내린 고요한 침묵 속에 한 가닥 빛을 밝히는 그대의 눈동자 술잔 속에 아롱거리는 희미한 물체의 그대의 모습 내 마음 사로잡고 놓아 주지 않는구려 기울어진 달님도 졸린 눈 비비고 앙상한 나뭇가지의 흔들림 내 마음 위로해 주려는 심사인가 어느새 눈가에 촉촉이 이슬방울 맺히고 적막을 깨우는 자동차의 굉음 소리 내 마음 부여잡고 달려보자 하는가 깊어가는 이 밤에 잔잔히 흐르는 음악에 맞추어 지그시 두 눈 감고 향기 그윽한 그대의 품에서 한 쌍의 꽃 나비 나풀거리며 신비로운 밤의 세계로 넘나드는 연인으로 덩실덩실 사랑의 춤사위는 끝날 줄 모르네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 서정윤 사랑한다는 말로도 다 전할수 없는 내 마음을 이렇게 노을에다 그립니다. 사랑의 고통이 아무리 클지라도 결국 사랑할 수 밖에,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 삶이기에 내 몸과 마음을 태워 이 저녁 밝혀드립니다. 다시 하나가 되는 게 그다지 두려울지라도 목숨 붙어 있는 지금은 그대에게 내 사랑 전하고 싶어요..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익숙하지 못하기에 붉은 노을 한 편 적어 그대의 창에 보냅니다. 가장 낮은 사랑이 더 깊은 사랑입니다 내 사랑의 크기 만큼 그의 사랑이 같아야 한다고 요구하지 않으며 받아서 채워지는 사랑보다는 주면서 채워지는 사랑 그로 인해 오는 아픔과 슬픔에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랑 그렇게 낮은 사랑이 가장 깊은 사랑입니다. 내 가슴 비워가는 사랑이 가장 절실한 사랑입니다 그가 보고픈 만큼 그가 그리운 만큼 내 가슴 오려내주는 사랑 그와 같은 눈 높이에 서서 나 자신을 하나하나 비워감에 따라 그 자리에 어느새 그가 하나하나씩 쌓여가는 그런 사랑이 가장 절실한 사랑입니다 [좋은글중에서]